개장초 1360선을 넘어서는 등 오름세를 보이던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자세한 시장 소식,노한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주식시장에 '황우석 후폭풍'이 불어닥쳤습니다. 서울대학교의 황우석 교수 조사 중간 발표를 앞두고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는 급속히 냉각됐습니다. 금융감독당국이 주가 조작이 의심되는 코스닥상장기업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다는 루머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코스닥지수는 30P 가까이 떨어지며 700선 아래로 밀려났고 코스피지수 역시 3.29P 하락한 1350.8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감이 현선물 베이시스를 악화시켜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의약품업종이 4% 이상 급락한 것을 비롯해 보험, 운수창고, 금융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하이닉스반도체가 내년 D램 업황회복과 실적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LG전자와 삼성전자도 강세를 보이는 등 대형 IT주들의 약진이 돋보였습니다. 반면, 중앙바이오텍, 산성피앤씨, 라이프코드가 다시 하한가로 추락하는 등 줄기세포 관련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황우석 쇼크를 계기로 주식시장에서 종목 슬림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수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줄기세포 충격과 일부 기업의 주가 조작 스캔들이라고 볼 수 있지만 종목별로 하락 추세는 이미 11월 중순부터 나타났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투기적 수요로 상승했던 코스닥과 중소형주들이 하락하면서 매수세가 업종대표주 중심의 대형주로 옮겨갈 전망입니다. 와우티비뉴스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