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종에서도 대기업의 2·3세 경영참여가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의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범 현대가인 현대백화점그룹은 정몽근 회장의 차남인 정교선 그룹기획조정본부 기획담당 이사에서 1년만에 상무로 승진 발령했습니다. 정 회장의 장남인 정지선 부회장은 올초 부친으로부터 주식을 증여받아 최대 주주 자리에 올라 있습니다. 현재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 부문은 지선씨에게, 여행사업과 식자재 납품사업 등을 맡고 있는 현대백화점H&S는 교선씨에게 사실상 대물림을 마무리한 상태 입니다. 신세계 그룹은 지난 11월말 오너 이명희 회장의 사위 문성욱씨를 시스템통합업체인 신세계I&C 상무로 영입했습니다. 문성욱 상무는 이 회장의 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의 남편 입니다. 현재 신세계는 아들 정용진 부사장이 그룹의 주력사업인 유통을, 딸 정유경 상무는 호텔을, 사위는 IT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유통 대기업중에선 아직까지 1세대 경영을 하고 있는 롯데그룹도 지난해 10월 차남인 신동빈 부회장을 그룹을 총괄하는 정책본부장에 임명했습니다. 롯데는 신 회장의 장남 신동주 부사장에게 일본을, 차남 신동빈 부회장에게 한국 경영을 맡기는 방향으로 구도를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애경그룹은 최근 장영신 회장의 막내아들 채승석씨를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2세 경영에 들어갔습니다. 애경은 현재 장남 형석씨가 부회장으로 그룹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차남인 동석씨는 애경백화점을 2003년 물려 받아 운영중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