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부동산 시장의 랜드마크인 상하이 주택 시장이 공급초과로 폭락하면서 이에 따른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분양이 늘고 중개업소가 폐업할 뿐 아니라 부동산에 투자한 중국 첨단IT기업들의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동산 벼락부자를 속출시킨 중국 상하이 부동산 시장. 올 4월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로 치닫던 상하이 주택시장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CG1>상하이 부동산 가격추이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상하이 부동산 시장 하락폭은 평균 20%. 8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CG2> 푸동지구 아파트 가격변화 실제 고급아파트가 밀집된 푸동지구의 경우 3월까지만 해도 29평 아파트가 9,800위안에 매매됐지만, 지금은 5800위안까지 떨어졌습니다. 무려 40% 이상 빠졌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문을 닫는 중개업소가 늘고 있습니다. S1>상하이 중개업소, 두 달새 3천곳 폐업 상하이 시당국에 신고된 폐업 중개업소는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만 3천 여 개.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만2천 여 개에 달하던 부동산 중개업소가 지난 11월말 현재 8천 여 개로 3분의 1이 폐업했습니다. 단지 단위로 수 백채 씩 부동산을 매집하던 싱가폴과 대만 투자가들은 이미 올 초 부동산을 처분했고 현지에서 2~3채 씩 부동산에 투자했던 주재원들과 한국교민들만 속을 태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IBM을 인수한 렌샹과 통신업계의 거두 푸톈그룹 등 부동산 개발사업에 뛰어든 중국 첨단 IT기업들도 수천억의 피해를 입게 된 상황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하락세가 내년까지 지속돼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CG3> 2006 중국 부동산 전망 중국 경제학자 랑셴핑 박사는 "부동산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다며, 거품이 꺼지고 나면 금융기관과 부동산에 투자한 수많은 대기업들의 경쟁력도 약화"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중국 중산층 연간소득의 30배가 넘는 상하이 주택가격. 내년까지 부동산 거품이 빠지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확산될 전망입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