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에 크리스마스트리.. 성탄 맞아 종교화합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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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의 1번지라고 할 수 있는 서울 견지동 조계사 일주문 앞에 22일'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된다. 기독교의 최대 명절인 성탄절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기독교의 최대 명절인 성탄절(25일)을 앞두고 종교 간 축하와 교류 행사가 만발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최근 성탄 축하 메시지를 발표해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에게 사랑과 평화를 가르쳐주셨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고,지난 20일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 '아기 예수님 탄생을 축하합니다'라는 내용의 성탄 축하 플래카드도 걸었다.
서울 성북동 길상사 주지 덕조 스님은 서울 성북동 덕수교회와 가톨릭 작은형제수도회,성북동성당 등 세 곳에 성탄 축하난을 보낼 계획이다. 대구 시지동의 고산성당(주임신부 정홍규)은 오는 28일 대구 봉덕3동 은적사(주지 허운 스님) 신도들을 초청해 성탄절을 기념하는 '불교와 가톨릭 간 종교교류' 행사를 연다. 이날 사찰과 성당측 각 40명으로 구성된 불교-가톨릭 연합 합창단이 찬불가와 캐럴도 함께 부를 예정.
개신교와의 축하 교류도 있다. 서울 갈현동 시장통 포교당으로 자리잡은 열린선원(원장 법현)은 24일 오후 2시 개신교 수도원인 예수도원 설립자인 김진 목사를 초청해 크리스마스 축하 및 동지 송년법회를 봉행한다. 김 목사는 이날 '예수님 오심의 참뜻'을 주제로 설교할 예정.
원불교가 운영하는 원음방송은 24일 오전 10시에 방송되는 종교화합 프로그램 '둥근 소리 둥근 이야기'를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합니다'라는 제목의 성탄 특집방송으로 꾸민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