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비자대상(上)] IT : 프린터 - 삼성전자 '포토프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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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5월 포토 전용 프린터 2종을 내놓고 포토프린터 시장에 뛰어들었다.
엽서 크기인 'A6' 사이즈용 포토프린터인 'SPP-2040'과 'SPP-2020'은 여러가지 면에서 주목을 받았다.
우선 2인치의 액정화면(LCD)을 장착한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사진 한 장을 인쇄하는 데 60초가 소요되는 비교적 빠른 출력 속도와 '7-in-1' 메모리슬롯을 내장해 7가지 방식의 메모리 카드로부터 직접 데이터를 읽어들여 출력을 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됐다.
PC없이도 디카와 포토프린터를 직접 연결해 쓸 수 있는 '픽트브릿지'라는 표준 형식과 무선 출력을 가능케 하는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이유다.
또 출력한 뒤에 물이 묻어도 색이 번지지 않는 '염료승화' 방식을 채택했다.
삼성 포토프린터는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동안 1만5000여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으로는 2200여대.포토프린터 시장이 아직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적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시장조사업체인 IDC 자료를 인용해 지난 3분기 A6 포토프린터 시장에서 삼성이 HP 등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48%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삼성 특유의 강력한 마케팅이 버티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활 속의 즐거움'을 테마로 활발한 포토프린터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디지털 기기의 하나인 '프린터'라기보다는 '생활 속의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부각시키는 차별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다.
이를 위해 영화,스포츠 등 각종 즐길거리와 관련된 이벤트를 전개했다.
삼성 포토프린터는 최근 해외에서도 품질에 대한 호평을 얻고 있다.
프랑스의 정보기술 전문지인 'PC 엑스퍼트'지 10월호에서 '최고 프린터'로 선정됐다.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사업부 신현대 상무는 "삼성 포토프린터가 잇따라 해외 언론 매체에서 우수한 프린터로 선정받은 이유는 뛰어난 사진 품질과 더불어 조작법이 간편하고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