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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유럽 횡단 송유관 신설.. 5개국 24억달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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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마니아에서 시작돼 이탈리아까지 5개국에 걸친 총 연장 1500km에 달하는 남유럽 횡단 원유 파이프라인이 건설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 루마니아의 흑해 연안 도시 콘스탄타에서 시작돼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를 거쳐 이탈리아의 아드리아해 연안 도시 트리에스테에 이르는 파이프라인 건설이 내년부터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관련 5개국 장관들은 내년 초 로마에 모여 파이프라인 건설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건설 계획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약 24억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며 다국적 에너지 기업과 관련국의 일부 국유 석유회사 등이 참가 의사를 밝히고 있다. FT는 각국이 에너지 자원 확보에 혈안이 돼 있는 상황에서 이 파이프라인이 완공될 경우 유럽의 중동에 대한 석유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남부독일 등 유럽 남동부에 위치한 정유회사들은 상대적으로 운송비가 저렴한 원유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되고 원유 수송으로 인한 터키 보스포러스 해협의 교통 체증도 상당히 해소될 전망이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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