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쇼크'로 지난 주말 바이오 테마주와 동반 급락했던 제약주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주요 제약주들은 바이오 테마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영업환경 개선에 따른 실적 호전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유한양행 동아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동화약품 등 주요 제약주는 급락세를 하루 만에 마무리짓고 일제히 상승한 채 마감했다.


업종지수도 0.7% 올라 줄기세포 진위 논란에 휩싸이며 지난 16일 5.7%나 떨어진 충격에서 벗어났다.


제약주의 반등은 11월 원외처방(의사 처방에 따라 약국에서 제조하는 의약품) 매출이 예상대로 견실하게 늘어나,성장성에 대한 기대만으로 급등한 일부 바이오 종목과는 다르다는 분석 때문이다.


11월 원외처방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2.9% 증가해 지난 8월 이후 4개월 연속 20% 이상 늘어났다.


특히 동아제약(52.0%) 일동제약(41.8%) 유한양행(36.0%) 한미약품(33.5%) 종근당(30.8%) 등 대형 회사들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정명진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40대 이상 중년층이 급증하면서 의약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처방약 시장이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