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2월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전격적으로 콜금리 목표를 올림에 따라 일제히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했던 은행권에 자금유입이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원인과 전망을 최진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12월초 은행권의 경쟁적인 예금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은행으로의 자금유입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올 한 해 치열하게 진행되었던 은행간 금리경쟁도 막을 내리는게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은행권은 12월8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상 직후 은행들은 앞다퉈 정기예금금리를 0.3%~0.5%포인트씩 올렸습니다. (CG1) 은행권 정기예금 수신동향 (단위:조원) 12월9일 12월16일 증감 국민은행 59.4 58.9 -0.6 우리은행 35.7 35.6 -0.1 신한은행 16.9 16.5 -0.4 외환은행 10.2 10.0 -0.2 (단, 국민-외환은행은 15일 현재) 하지만 1주일이 지난 16일 현재 지난 10월 콜금리 인상때와는 달리 정기예금은 오히려 소폭 감소했습니다.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가 4%대로 진입했지만 고객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CG2) (채권형펀드 수탁액) (점으로 찍고 선으로 연결요망) (단위:조원,자료:자산운용협회) 73.7 61.3 52.1 51.2 --------------------------- 1월 7월 11월 12월15일 반면 연초 74조원에 육박하던 채권형 펀드 수탁액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 뒤 11월말에 바닥을 찍고 지난주에는 52조원대를 회복했습니다. (S1) (주식형펀드 일평균 1733억 유입)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도 12월 들어 하루평균 1733억원으로 11월의 864억원 보다 두배 넘게 유입되면서 시중자금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은행권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으로 자금유입이 이어지면서 은행들의 수신전략도 궤도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S2) (단순 고금리 전략 한계 노출) 사실상 금리변동에 민감한 자금은 이미 예금으로의 유입이 일단락된 만큼 단순히 고금리를 제시하는 전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S3) (영상편집 이주환) 결국 내년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제2차 은행간 전쟁의 향배는 저원가성 수신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의 니즈에 맞는 신상품을 적시에 개발에 공급하는 능력에 따라 좌우될 공산이 커졌습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