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점검]바이오주 차별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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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주말 황우석쇼크로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거린 이후에 오늘은 종목별로 차별화 움직임으로 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황쇼크에 따른 바이오주 움직임과 전망, 투자전략까지 두루 다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앵커1)
오늘은 테마별로 황쇼크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죠?
지난주말엔 줄기세포관련주와 바이오주 뿐아니라 바이오에 투자한 회사들까지 모조리 내리꽂으면서 하루동안에만 무려 8650억원이라는 바이오 시가총액이 공중분해됐다.
CG1)
(15일 종가기준)
구분 / 시가총액
거래소 의약 9조8천억(1.6%)
코스닥 제약 2조5천억(3.4%)
특히 코스피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약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의 줄기세포,바이오관련주들이 무더기 직격탄을 맞으면서 그 약세흐름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앙바이오텍과 조아제약이 150만주가 넘는 하한가 잔량을 쌓아놓고 있구요.
바이오에 투자한 회사인 엑츠와 쓰리쎄븐등 여타 관련주들도 하한가를 기록중이다.
반면 고령화시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는 제약주들, 동아제약과 동아약품, 유한양행등으로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4%대의 오름세를 나타내는등 코스닥보다는 거래소 의약업종을 중심으로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다.
(앵커2)
역시 증권가에서 전망했듯이 제한적인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는 게 맞죠?
줄기세포관련 바이오테마주들이 그동안 황우석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급등했다는 점에서 이번 신뢰 훼손이 관련주들에겐 일시적,제한적인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란 데는 이견을 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펀더멘털과 수급이 튼튼한 국내증시에서 장기적인 영향도는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구요.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보면 국내 바이오 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세계적으로도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볼때 옥석이 가려진 바이오주 위상이 증시에서 점차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증권사들도 비슷한 바이오진단을 내놓고 있는데요.
CG2)
*메리츠증권
- 바이오 일시적 충격
*미래에셋
- 바이오 기술검증 경각심
- 기술 수준 따른 차별화
*대우증권
- 코스닥 충격 우려
- 실망매물 흡수 관건
메리츠증권은 황우석교수의 줄기세포 파문이 바이오와 제약주, 코스닥시장에 준 충격은 대세 상승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조정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구요.
미래에셋증권도 배아줄기세포 연구성과의 실체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된 가운데 관련 제도의 정비와 바이오 기술 검증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고, 궁극적으론 보유기술 수준에 따른 업체들의 차별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우증권은 무엇보다 황쇼크가 테마열풍을 가져왔던 코스닥시장에 신뢰감을 훼손시킨 계기가 됐지만 국내수급이 실망매물을 얼마나 흡수해 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앵커3)
특히 예전과 달리 바이오주에 대한 위상이 많이 다르다는 시각이 있는데?
실제로 지난 2000년에도 바이오테마가 큰 시세를 낸 적이 있지만 결국 실적 구체화에 실패하면서 테마주 명맥이 사라진 적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바이오 테마주는 지난해 10월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이후 실적과 관계없이 1년이상의 상승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CG3)
(지난해 10월-현재)
코스닥/==========104%
바이오테마/===================360%
지난해 10월을 기준으로 보면 코스닥지수는 104% 상승한데 반해 코스닥내 줄기세포주등 바이오테마 평균주가는 360%이상 치솟았다.
CG4)
.7.8%
.5.4%
.2.8%
2004.10 논문 발표 12/16
특히 코스닥내 바이오 테마주의 시가총액 비중도 지난해 10월 이전에는 2.8%에 불과했지만 황우석교수의 사이언스 논문 발표 이후 최고치인 7.8%까지 상승했다가 지난 주말 5.4%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국가적 차원의 바이오 강국 비젼 제시와 정책적 지원으로 인해 투자자의 기대가 더욱 확장된 결과라는 점에서 국내 바이오위상이 확실히 달라졌다.
(앵커4)
무엇보다 이번 황우석쇼크로 유상증자나 공모를 추진중인 바이오벤처기업들이 비상이라고 하는데?
당초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벤처기업들은 바이오기업 주가가 오르면서 연말과 연초에 걸쳐 일제히 유상증자나 공모계획을 밝혔는데요.
CG5)
(단위:원)
종목 / 금액
제넥셀세인 429억
메디포스트 347억
이노셀 149억
현재 유상증자를 추진중인 기업으론 제넥셀세인이 429억원, 메디포스트 347억원, 이노셀 149억원등 바이오 3개사만 1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주식가격이 유증발행 기준가에 근접해 있는 상황이어서 유증 취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또 공모를 통해 유증을 추진해왔던 신규등록 바이오벤처들도 타격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CG6)
(단위:원)
구분 / 공모일 / 공모가
바이오니아 20,21일 11,000
바이로메드 22,23일 미정
바이오벤처 특례규정을 활용해 등록을 추진중인 바이로메드와 크리스탈지노믹스, 바이오니아등 바이오벤처 3사는 공모가 산정시 불이익이 예상되고 있구요.
특히 바이오니아와 바이로메드는 이번주부터 공모주 청약을 받아 오는 29일부터 거래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황쇼크 여파로 투자자 외면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앵커5)
황우석쇼크는 일단 지수차원에선 지난주말 일일천하로 끝난거 같은데요. 전문가들이 제시한 중장기 전망과 투자전략이 있다면?
이번 황쇼크와 직접 연관이 있는 줄기세포 관련주들과 바이오사에 투자한 회사들을 중심으로 일시적은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직격탄을 맞은 종목별로도 기관과 외국인 선호주, 실제로 연관이 없는 회사들을 중심으론 펀더멘털 변화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CG7)
*굿모닝신한
- 단기적, 제한적 충격
*대우증권
- 저평가 우량주 재평가 기회
굿모닝신한증권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바이오 관련주를 비롯해 코스닥시장에 악영향은 주겠지만 그 정도가 단기적이고 제한적인 선에서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구요.
대우증권도 이번 줄기세포 논란으로 실적이 좋고 업종 대비 저평가된 종목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대기 매수세가 새로운 종목을 찾는 시장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정리를 해본다면, 실제로 실적이 우량한 제약주들과 바이오중에서도 제넥셀등과 같이 기관과 외국인이 관심을 갖고 꾸준히 지분을 사들인 종목이 반등할때 가장 먼저 선봉에 설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구요.
연초장세를 겨냥해서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보는 계기로 활용하는 전략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