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투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내년 이후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이 부각될 것이라면서 신규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국제선 여객 호조 및 항공화물 부문 성장세 회복이 전망되며 신기종 도입 및 가동률 확대에 따른 효율성 제고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추석을 앞두고 증시가 장기 휴장에 돌입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은 휴장 전 매입한 종목의 상승 가능성에 쏠린다.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장주 삼성전자에 '몰빵'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선 바이오주인 에스티팜이 이들의 선택을 받았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9~13일)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2조950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 순매수 1위에 등극했다. 2위도 삼성전자 우선주(1551억원)였다. 3위 KODEX 레버리지(1018억원)와 1위 삼성전자의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유가증권 시장 전체 개인 순매수액(2조4070억원)도 웃돌았다.주가가 많이 하락했다는 인식에 저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6만4400원으로 7월 11일 기록한 52주 최고가(8만8800원) 대비 26.82% 급락했다. 지난 11일 장중엔 52주 최저가인 6만42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전문가들도 삼성전자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데 공감한다.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예상치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14배까지 내려왔다"며 "이익 눈높이 하향 조정, 부진한 반도체 수요, 일회성 비용 등 악재를 고려해도 현재 주가는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PBR 1.14배는 최근 5년 기준 바닥 수준이다.다만 실적 개선 기대감과 목표주가는 점차 꺾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9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7조9000억원, 48조2000억원으로 기존 대비 15%, 25% 낮추면서다.이 증권사 이승우 연구원은 "과거의 삼성전자답지 않은 현재의 삼성전자
서울 오피스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 자산인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등 랜드마크로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딜 클로징(거래 종결)을 포기하거나 입찰을 유보하는 사례도 나오는 등 숨 고르기 단계로 접어들었단 평가가 나온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투자청(GIC)은 최근 SFC의 매각주관사로 CBRE코리아를 선정했다. CBRE는 2021년부터 SFC 건물의 운영, 관리를 맡는 자산관리사(PM)이기도 하다. GIC는 올해 초부터 광화문 SFC 매각을 검토하다 매각 결정을 내리고 부동산 자문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돌렸다. 매각 결정은 GIC의 새 한국 지사 대표인 재스민 루 대표가 지난 7월 부임한 뒤 이뤄졌다.부동산 업계에서는 SFC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여러 업체들이 이미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SFC는 GIC가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3500억원에 인수하며 한국 시장 진출을 알린 자산이다. 연면적은 11만9646㎡(약 3만6192평)로 지하 8층~지상 30층 규모다. 3.3㎡당 4000만원으로 계산하면 1조5000억원에 달한다.다른 오피스들도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크레센도빌딩, KDB생명타워, 크리스탈스퀘어 등 여러 오피스가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이외에도 여러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이 자산 매각을 위해 계속 시장을 통한 수요 조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석 연휴를 지나고 서울 지역 오피스들은 더 매각을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이거나 입지 조건이 부족한 자산은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든자산운용은 흥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단 판단으로 서소문에 위치한 정안빌딩 입찰을 취소했다. 대신증권 본사 사옥은 매각이 무산되기도 했다. 대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으면서 저축은행 신용등급이 흔들리고 있다. 상반기 줄강등을 피하지 못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신용도 하향 조정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저축은행 구조조정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이다.16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KB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의 등급 전망이 하향됐다. 한국신용평가는 KB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내렸다. 향후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의 신용도가 떨어졌다는 점에서 충격이 컸다. 한신평은 “급격히 확대된 이자 비용 부담과 부동산 PF 및 가계신용대출에서의 대손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태광그룹 계열 예가람저축은행도 신용도가 떨어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예가람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강등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을 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20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신용등급 지정을 취소한 저축은행도 나타났다. 나신평은 최근 페페저축은행의 요청으로 신용등급 공시를 취소했다. 취소 직전 페퍼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 수준이다. 만약 페퍼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이 BB급으로 떨어지면 주요 자금 조달 수단인 은행 퇴직연금 상품 리스트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선제적으로 신용등급 취소 요청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저축은행 신용도 하락세는 가파르다. 올해 상반기에만 저축은행 30여 곳 중 절반가량이 신용등급 또는 전망이 하향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