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이어 포스코가 임원에 대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제도를 폐지하고 최고경영자(CEO)가 겸임하던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16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안건들을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스톡옵션제를 폐지하는 안건은 내년 2월 정기주총에 상정된다. 포스코는 스톡옵션제가 폐지되면 최근 국내외 주요 기업에서 도입하고 있는 기업가치와 경영성과의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포스코에 앞서 국내 주요 기업 중에는 삼성이 올해 9월 내년부터 스톡옵션제를 폐지하는 대신 3년 단위로 업무실적을 평가해 현금으로 보상하는 '장기 성과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는 새로운 성과보상체계를 도입했다. 포스코 이사회는 또 현재 이사회 중심의 경영체제를 더욱 확실히 다지고 이사회의 경영진 감독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최고경영자가 겸임하던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하는 방안도 정기주총에 상정키로 했다. 한편 이사회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인도 오리사주에 건립할 일관제철소 1단계사업을 확대, 연간 슬래브 150만t과 열연코일 250만t 등 모두 400만t을 생산키로 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