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투데이7입니다. 이번에는 황우석 줄기세포파문이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익재 기자가 나왔습니다. 일단 증시 관계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한마디로 충격과 쇼크, 그리고 배신감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경제나 기업의 기본적인 펀더멘털 자체에는 변화가 없지만 시장에 어느정도 충격을 받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먼저 투자심리가 크게 냉각돼 바이오테마주를 중심으로 코스닥 전체가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나민호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줄기세포가 모두 가짜라는 사실을 믿기힘들정도로 허탈하다. 심하게 말하면 나라전체의 신뢰도가 영향을 받을 수 있을 정도다"라면서 "그러나 일부에서는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쨋든 황우석 충격파는 그 파장이 어느정도냐가 문제일뿐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는 증권전문가 모두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이 최근 별다른 조정없이 고공비행을 지속해와 조정이 필요한 시기가 됐을뿐만 아니라 IT와 함께 시장을 이끌던 한축이었던 바이오의 기반이 심하게 말하면 붕괴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앵커) 시장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하셨는데 어느정도 영향이 예상됩니까? (기자)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은 황우석효과때문이라기보다는 기업의 펀더멘털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즉 기업들의 국제경쟁력과 부가가치 창출능력이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져 경쟁국에 비해 주가가 크게 떨어진데다 저금리 기조와 경기회복, 부동산대책등에 힘입은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때문에 이번 황우석파문의 쇼크는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오늘 기자회견이 예정돼있는 황우석교수는 줄기세포는 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아직 섣불리 결론을 내리기도 힘든상황입니다. 오늘 오후 황우석교수가 예정하고 있는 기자회견이 과연 시장충격을 어느정도나 완화시킬지 여부도 지켜봐야한다는 것입니다. 줄기세포 논란의 불씨가 아직 완전하게 정리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 추가로 새로운 사실에 따라 시장은 출렁거림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사실 황우석 교수가 바이오업체들의 주가를 견인해온것은 사실이죠? (기자) 네 맞습니다. 실제 2004년 황우석 교수가 체세포 복제기법으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복제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닥기업들의 줄기세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처음으로 줄기세포 대장주로 부상한 종목은 골판지 제조업체인 산성피앤씨입니다. 산성피앤씨는 지난해 11월 줄기세포 관련 바이오벤처인 FCB-파미셀에 20여억원을 투자했다는 소식에 전해지면서 이후 10배 이상 주가가 급등해 올 들어 코스닥50지수에 편입될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산성피앤씨의 대박 이후 줄기세포 투자 열기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급기야 코스닥에 우회등록을 하거나 추진하는 업체들이 수십여개에 달할정도로 열풍처럼 바이오우회등록이 유행처럼 번지게되고 모두 하나같이 주가 급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앵커) 관련 종목으로는 어떤 종목들이 있습니까? (기자) 일단 줄기세포 관련주로는 산성피엔씨, 메디포스트, 라이프코드,이노셀, 조아제약등이 대표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밖에 황우석 교수의 논문이 발표될때마다 주가가 크게 올랐던 바이오주들과 제약주들도 일정부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바이오 및 제약 관련주로는 삼천당제약, 삼진제약, 부광약품, 씨티씨바이오, 알앤엘바이오,마크로젠, 렉스진바이오등 주요종목만 수십개 종목에 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향후 등록을 앞두고 있는 새내기 바이오주의 등록에도 영향을 미치겠네요? (기자) 이번 황우석 파문은 바이오상장 특례로 상장을 추진중인 바이오 3사의 상장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바이로메드, 크리스탈지노믹스, 바이오니아등이 기술성평가를 통해 이달말과 내달초에 걸쳐 잇따라 코스닥 등록을 추진중인데 일단 공모가 산정뿐만 아니라 등록된뒤의 주가도 예전과같은 무조건적인 연속상한가는 기대하기 힘들 전망입니다. 또 장기적으로 기술성평가 기준이 엄격해져 기술성평가관련 특례조항을 이용해 시장에 등록하기가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