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대주주 지분매각이 이뤄진 LG필립스LCD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주주 지분매각에 따른 물량부담과 함께 7세대 라인이 본격 가동되는 내년 1분기부터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LG필립스LCD의 대주주인 필립스가 보유주식 5%를 국내외 투자자에게 매각함에 따라 수급부담 우려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LG전자측은 현재로선 가까운 시일내에 LG필립스LCD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시장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대신증권은 지난 7월 LG전자와 필립스는 각각 4억달러 규모의 LG필립스LCD 지분을 매각한 이후 2차 매각 시기를 3개월 기간을 둔 10월29일 이후로 정했다며, 이번 추가 매각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대신증권은 그러나 필립스의 이번 지분매각 이후 LG전자가 단기간에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양사간 합의한 가이드라인인 30%선을 유지하는 선에서 추후 지분매각이 이뤄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LG전자가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는 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LG전자의 매각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어 오버행 이슈가 계속 제기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에는 부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LG전자가 지분매각 의사가 있었다면 필립스가 지분매각 의사를 통보해 왔을 때, 지분매각을 결정했을 것이라며, 당분간 지분매각 의사가 없는 것으로 봐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LG전자가 LG필립스LCD 지분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면, LG필립스 경영권이나 조직체계에도 일정부분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