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들어서 기아차에 대한 국내외 시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오늘 와이드스탁에서는 증권가에서 일고 있는 기아차 주가 논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기아차 주가 흐름부터 살펴볼까요? 네, 12월을 전후로 기아차 주가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CG (기간; 11/28~12/13) KOSPI 3.30% 기아차 -9.09% 최근 2주간 기아차 주가는 시장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었는데요, 이는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부정적인 견해들이 쏟아지면서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S- 외국계 부정적 리포트 영향) 물론 그 전에 주가가 빠른 상승세를 보인데 따른 차익매물의 부담이 컸을수 있지만 잇따라 나온 증권사들의 부정적 리포트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CG< 기아차 주가 반등 > 12/13 2만3,500원 12/14 2만4,850원 ㅡ>5.74% 상승 이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기아차가 어제는 오랜만에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3일 기아차는 5% 이상 오르며 2만4,85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아차가 갑자기 강세를 보인 배경이 궁금한데요? 네, 최근 기아차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불식시키는 긍정적인 분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신차효과와 품질개선, 또 현대차와의 격차 축소를 통한 주가의 재평가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상승 촉발의 계기는 한 증권사에서 최근 기아차 조정의 빌미를 제공한 부정적 리포트들에 대한 반박 의견을 제시하면서 비롯됐다는 설명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말씀해 주시죠. CG - 모건스탠리, CLSA, CSFB 등 기아차 투자의견 하향 조정 -> 분기별 재무재표 악화 -> 해외자회사 부실 -> 차익실현 권고 네,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12월초 모건스탠리와 CLSA, CSFB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줄지어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습니다. 이들 증권사들은 기아차의 분기별 재무재표가 악화되고 있고 해외자회사들의 부실 등을 이유로 투자자들에게 이익실현에 나설 것으로 권유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증권사들은 기아차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오히려 상향 조정했는데요, 특히 삼성증권은 어제 리포트를 통해 부정적 견해들에 맞서 반박하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CG< 삼성증권 반박 > "비용화 되지 않은 개발비 많다" "미래에 나올 신차 많으니 당연하다" 먼저 외국계 증권사들이 "글로벌 동종 업체와 달리 연구개발 비용이 증가하면서 순부채가 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미래에 나올 신차가 많으니 개발비가 많은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습니다. CG< 무형자산 개발비 > (기준;05년 3분기말) 7,695억원 6,705억원 기아차 현대차 삼성증권에 따르면 기아차는 R&D지출 가운데 비용화시키지 않고 무형자산으로 쌓아놓은 개발비가 올 3분기말까지 6,705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는 현대차 개발비의 87%에 달하는 수준으로 기아차 매출이 현대차의 60% 수준임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커 보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러나 R&D비용은 그 상품이 시장에 출시돼 매출로 연결될 때부터 비용에 계상되게 되는데요, 기아차는 올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신규모델을 출시하기 시작한만큼 향후 매출이 더 큰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그 외 다른 부정적 의견에 대해서는 어떤 반박을 하고 있습니까? 네, 다음으로 "해외자회사 부실이 우려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미 지적된 부분이고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CG 05년말부터 기아차 모델 교체 구모델 해외재고 처분 필요 마케팅 비용 증가 구모델 교체기 발생하는 일시적 현상 2005년 들어 해외자회사들의 자본결손 규모가 늘었지만 이는 구모델 교체기에 발생하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설명입니다. 삼성증권은 올해말부터 기아차의 구모델들이 훨씬 경쟁력있는 신모델로 교체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구모델의 해외제고가 쌓이고 이를 정리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크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기아차의 어떤 점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네, 삼성증권을 비롯한 국내 증권사들은 이제부터 기아차의 성장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CG - 품질의 변화 - 수익 턴어라운드 시작 - 설비가동률 상승 - 시가총액 증가 기아차의 품질이 현대차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고, 수익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시가총액이 현대차의 절반 이상으로 올라가고 있다는 점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요, 기아차는 올 상반기까지 스포티지만 현대차와 플랫폼을 공유했지만 향후 2~3년간 나머지 모든 차종이 같은 길을 걷게 될 전망입니다. 이는 기아차의 품질이 현대차 수준으로 도약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렇게 될 경우 기아차 성장의 폭이 현대차보다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S- 경쟁력있는 해외생산기지 확충) 또한 2006년말부터는 슬로바키아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수익원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증권사별 투자의견을 정리해 볼까요? 네, 앞서 말씀드린대로 외국계와 국내증권사들의 의견차가 큰 상황입니다. 먼저 외국계 증권사 의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CG 증권사 투자의견 CSFB 시장수익률하회 ABN암로 매도 맥쿼리 시장수익률하회 CLSA 매도 CSFB증권은 기아차의 성장동력이 둔화되고 있다며 시장하회 의견을 제시한 상태구요, ABN암로증권도 기아차 주가가 과열됐다며 매도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맥쿼리증권도 기아차에 대한 투지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시장수익률하회'로 하향했습니다. 반면 국내증권사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CG 증권사 투자의견 목표가 삼성증권 매수 32,800원 교보 매수 27,000원 한국투자 매수 32,500원 동부증권 매수 31,800원 삼성증권은 “내년부터 품질이 현대차 수준으로 도약하며 수익성이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보일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3만2,800원으로 올렸습니다. 그외 교보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도 신차효과 기대감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