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단기 차익을 노린 '방향성 베팅' 거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지난달 전체 ETF 거래량의 90% 이상이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으로 쏠린 것이다. 이르면 다음달 중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까지 출시되면 투기적 성향이 한층 짙어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는 중이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두 배로 추종하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빠르면 내달 출격한다. 두 종목을 제외한 일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장지수증권(ETN) 형태로 출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단일 종목 ETF·ETN이 잇달아 등장해 '종목당 30% 한도' 룰이 완화되면 개별 종목을 기반으로 한 커버드콜이나 채권혼합형 등 다양한 상품이 줄줄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시장 안팎에서는 이를 계기로 해외 상장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된 서학개미 자금이 국내로 '유턴'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는다. 하지만 역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기성 거래가 더 활발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TF업계 한 관계자는 "단일 종목 ETF는 펀드매니저의 역량이 개입될 여지가 거의 없는 구조로, '펀드' 본연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단순한 방향성에 베팅하는 '홀짝 거래' 수단으로 활용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특히 최근 들어 레버리지·인버스 등 고위험 ETF로의 자금 쏠림이 거세진 만큼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시장의 투기적 성향에 기름을 부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증시 변동성이 컸던 지난 3월 하루 평균 레버리지·인버스 ETF 거래량은 57억4594만좌로 집계됐다. 전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선언' 기대를 꺾고 되레 강경 발언을 내놓으면서 2일 코스닥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제약·바이오주(株) 낙폭이 가파르다.이날 오후 2시50분 현재 삼천당제약은 전일 대비 27.2% 내린 54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29% 넘게 내리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장중 128만4000원까지 올랐던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불과 사흘 만에 반토막이 났다.최근 계약 실효성 의혹에 투자심리가 불안한 상황에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까지 더해지며 매도세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삼천당제약 외에도 알테오젠(-4.31%), 에이비엘바이오(-12.5%), 코오롱티슈진(-8.85%), HLB(-4.33%), 펩트론(-9.58%), 리가켐바이오(-13.72%) 등 제약·바이오주들의 낙폭이 크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한국거래소는 오는 14일 국제기업지배구조네트워크(ICGN)와 공동으로 'ICGN 코리아 컨퍼런스 2026'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ICGN은 1995년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로, 전 세계 45개국 이상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글로벌 기업지배구조와 스튜어드십을 선도하고 있다.컨퍼런스는 △한국의 기업지배구조 △스튜어드십 코드 △기업지배구조 글로벌 동향 △지배구조 관련 세부 토론 등 4가지 세션으로 구성돼 있다. 젠 시슨 ICGN 최고경영자가 개회사를, 글로벌 자산운용사 매튜스 아시아의 캐슬린 콜린스 부사장이 기조연설을 맡는다.거래소는 "이번 컨퍼런스는 스튜어드십, 글로벌 지배구조 동향 등에 대해 국내외 이해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소통하기 위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장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상장사의 지배구조 개선 성과와 추진 방향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