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휴대인터넷 기술인 와이브로가 사실상 국제표준으로 승인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주축이 돼 개발한 와이브로가 차세대 이동통신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게 됐다. 삼성전자는 13일 통신기술 국제표준화기구인 국제전기전자학회(IEEE)가 최근 와이브로를 근간으로 미국 인텔과 삼성전자 등이 개발한 '모바일 와이맥스'를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 이를 계기로 2006년을 '와이브로 세계화 원년'으로 정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내년 4월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KT에 와이브로 장비와 단말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미국 영국 일본 이탈리아 브라질 등 5개 국가에 와이브로 시험장비를 공급키로 해 와이브로 해외 진출의 물꼬를 터놓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라고 할 만큼 와이브로가 근간이 되고 있다"며 "와이브로에 대한 세계 통신사업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