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최향남(34)이 빅리그로 올라서기 위해 수준급 일본 투수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13일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의 우완 모리 신지(31)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프로야구 진출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입찰 구단은 중간 계투가 부족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유력하고 입찰 금액은 40만~50만 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스팅 시스템으로는 지난해 LA 다저스로 이적한 나카무라 노리히로에 이어 5번째이며 시애틀 매리너스 입단이 확정된 조지마 겐지에 이어 26번째 일본인 메이저리거 탄생을 눈앞에 뒀다고 보도했다. 모리는 프로 9년차로 올해 48게임에 나서 2승2패 5세이브(방어율 4.22)를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44승 44패 50세이브(방어율 3.39)이다.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 버펄로 바이슨스와 계약한 최향남은 총액 10만 달러를 받았다. 모리와는 몸값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으나 내년 2월 스프링캠프에서 중간 계투로 빅리그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처지는 같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