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는 이사중 ‥ KTF 송파구로 하나로 여의도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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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에 이사 바람이 불고 있다.
KT가 최근 핵심 영업부서 인력을 분당에서 서울로 옮긴 데 이어 KTF KTH 하나로텔레콤 등이 잇따라 본사를 이전하고 있다.
KTF는 지난 9일 본사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 골드빌딩으로 옮겼다.
이 건물엔 기존의 본사 조직은 물론 강남역 인근에 있던 수도권 네트워크 본부,신사업 부문,충정로 수도권 마케팅본부 강북마케팅단 등이 모두 입주했다.
KTF는 롯데캐슬 건물의 5개 층을 4~5년간 빌려 쓰면서 사옥 신축이나 건물 매입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KTF 관계자는 "흩어져 있던 부서가 통합됨에 따라 조직 간 의사소통이 활발해지고 관리의 효율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TF가 쓰던 대치동 사옥에는 역시 KT 계열사인 KTH가 입주할 예정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중구 태평로에 있는 본사를 여의도 아시아원 빌딩(옛 한나라당 당사)으로 옮긴다.
아시아원 빌딩은 하나로텔레콤이 내년 초 통합할 예정인 두루넷이 입주해있는 곳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번 이전으로 연간 26억~27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주말을 활용해 단계적으로 이전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KT는 일부 영업 인력을 여의도와 강남에 배치했다.
시스템 통합(SI) 영업본부는 강남에 고객사가 많이 몰려 있어 강남사무소로 옮겼고,U시티 영업본부는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해 이전했다.
이 밖에 휴대폰 업체인 팬택계열도 최근 여의도에 본사 사옥을 새로 장만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