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이틀간의 하락세에서 반등, 소폭 상승했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43포인트(0.20%) 내린 724.42로 출발한 후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서 한때 735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이를 지켜내지는 못하고 전일 대비 0.29포인트(0.04%) 오른 726.14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230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하루 전까지 나흘째 `팔자'세였던 외국인들도 총 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그러나 개인들이 355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디지털콘텐츠 부문이 3%의 강세를 보였고, 정보기기, 인터넷, 방송 및 통신서비스금속 등이 1.5%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제약이 4.1% 하락했고, 의료.정밀기기, 기타서비스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선 NHN이 26만9천1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시총 4조1천712억원을 기록해 종가기준으로는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GS홈쇼핑도 2.4%의 강세를 보였고, 하나로텔레콤과 CJ홈쇼핑도 각각 2.15%, 2.07% 올랐다. 다음도 1.9% 상승했다. 반면 플래닛82는 사흘째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고, LG마이크론과 휴맥스, 동서, 키움닷컴 등은 하락세였다. `장동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반포텍이 7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DMB관련주인 씨앤에스유비스타도 내년 성장 기대감에 상한가로 치달았다. 반면 호재성 재료가 드러난 코미팜은 전날 하한가에 이어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고, 전직 대표이사가 횡령혐의로 구속된 애즈웍스도 사흘째 하한가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29개를 포함해 총 431개 종목이 상승세, 하한가 17개를 포함해 437개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간외 거래를 포함한 거래량은 8억4천247만주, 거래대금은 3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에스넷과 호스텍글로벌 등 1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반등시도가 있었으나 그간 하락폭의 기술적 반등 수준을 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조정 장세가 지속되는 상황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