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7] 내년 자동차 생산 592만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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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 우리나라 자동차 메이커들의 내년 자동차 생산이 모두 592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또 내년 자동차 내수시장이 125만대로 올해보다 11.6% 증가해 4년만에 내수 부진을 탈출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전망한 2006년 자동차 산업 전망을 박성태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박 기자, 먼저 내년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의 생산이 592만대로 전망됐다고요?
기자-1> 그렇습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는 8일 2006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국내외 생산을 합하면 모두 592만대에 달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부문별로는 국내 생산이 모두 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으며 현대, 기아차의 해외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해외 공장 생산이 모두 1백만대, 그리고 반제품 형태로 수출하는 KD 방식의 수출이 역시 92만대로 올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부문별 증가율은 국내 생산이 올해보다 8.1%가, 그리고 해외생산이 42.9%, 또 KD 수출도 17.9%가 늘어나는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내년 세계 시장 자동차수요가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여 올해보다 3.2% 증가한 6,815만대로 전망되는 것에 비춰볼 때 우리나라의 생산 증가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2> 네. 그러면 그만큼 우리나라 자동차 메이커들의 경쟁력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는 얘기일텐데요. 내년 국내 생산이 4백만대로 예상되면서 내수 판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고요?
기자-2> 네. KAMA는 먼저 아직 올해가 며칠은 남았지만 올해 내수판매가 모두 112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4% 증가에 그치는 것으로 부진한 실적입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4년만에 내수 부진을 해소하면서 내수 판매가 모두 125만대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내년 내수 부진 탈출을 예상한 이유로는 전반적인 국내 소비심리의 회복과 그동안 연기되었던 대체수요가 구매로 시현될 가능성, 그리고 내년 디젤승용차와 다양한 신차출시 가능성 등을 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어젯밤, 그러니까 8일 GM대우차의 기자단 송년회가 있었는데요. 송년회에서는 GM대우의 닉 라일리 사장의 제의로 즉석에서 기자단이 내년 내수판매 예측을 했습니다. 물론 정확한 데이터라기 보다는 자동차 전문기자로서의 ‘감’을 통한 예상이었는데요. 대부분 KAMA의 예상치인 125만대보다 많은 130만대 이상을 적어냈습니다. 최근 급등한 주식시장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3> 수출도 내년에도 사상 최대치 수출 기록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던데요?
기자-3> 네. 자동차공업협회는 내년 자동차 수출이 모두 275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와 비교하면 6.6%가 늘어나는 수치입니다. 증가율은 조금 둔화되지만 역시 사상 최대치입니다.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는 것은 현대차의 미국 앨라배마 공장, 기아차의 중국 공장 등 현대, 기아차의 해외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국내에서 수출하는 비중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내년에도 국산차의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 상승, 그리고 수출 전략차종 투입에 힘입어 내년 자동차 수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자동차 수출은 모두 37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는데요. 내년에는 자동차 수출도 435억달러에 달하면서 국내 총수출의 14.3%를 차지, 자동차가 수출 주력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앵커-4> 국내 자동차 시장의 회복, 또 수출 증가를 모두 기대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수입차 판매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고요?
기자-4> 올해 사상 최대 판매가 예상되는 수입차는 내년에도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시장점유율을 3.8%까지 확대할 전망입니다. 판매대수로는 올해보다 19%가 증가한 5만대로 예상됐습니다.
수입차 판매가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수입차업체들이 그동안의 고가 전략에서 벗어나 2천cc급, 3천만원대의 중저가 차량을 대거 투입하면서 국내 3천만원대 차량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또 올해 수입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수입차업체들이 전시장이나 A/S센터를 확충한 것도 내년 수입차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앵커-5> 네. 박성태 기자, 수고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