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산철광 개발권 협상 중지 선언.. 中철강 3社, 투자계획 포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북한 무산철광 50년 개발권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던 중국의 3개 철강회사가 북한측이 협상 중지를 선언함에 따라 투자계획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경제 포털 사이트 혜총망은 8일 무산철광 개발권 협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돼 왔으나 결정적 시기에 이 같은 사실이 언론에 과다하게 노출된 데 대해 북한 정부가 중국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중국 지린(吉林)성 상무청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무산철광 개발권을 중국 철강회사에 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이 그다지 크지 않다고 생각한 것도 협상 중지 이유의 하나라고 혜총망은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그동안의 협상에서 큰 역할을 한 지린성 상무청에 더 이상 협상에 개입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중국 지린성의 최대 국유기업인 퉁화(通化)강철그룹과 중국 최대의 철광석 수출입회사인 중강(中鋼)그룹,옌볜톈츠(延邊天池)회사는 지난달 북한측과 계약을 체결해 아시아 최대의 철광석지대로 손꼽히는 무산철광을 공동개발할 계획이었다. 혜총망은 중강그룹의 한 관계자도 현재 아무런 협의도 이뤄지지 않았음을 확인해 주었으나 더 이상의 내용은 밝히기를 거부했으며 옌볜톈츠회사 관계자는 이 문제에 언급하기를 회피했다고 덧붙였다.
헤총망은 '싱가포르 소식'이라고만 밝힌채 3개 철강회사가 북한 무산철광 투자계획을 중단한 것으로 보도했으나 이를 전한 보도매체나 소식통,날짜 등은 명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