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 Strategy] 겨울철 그린주변 플레이 요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예년 이맘 때보다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눈까지 내려 올해는 일찌감치 '겨울 골프'를 할 수밖에 없게 됐다.
'겨울 골프는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처럼 겨울엔 제 스코어를 내지 못하는 수가 많다.
몸과 땅이 얼어 있기 때문.겨울 골프는 특히 그린주변에서 어떻게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몇 타가 왔다갔다 한다.
겨울철 그린주변에서 플레이하는 요령을 알아본다.
◆전략
△어프로치샷:볼을 그린에 직접 떨궈서는 안 된다.
볼이 그린에 떨어지면 퉁겨 넘어가버리기 때문이다.
볼이 그린 앞 1∼5m 지점에 떨어진 뒤 굴러 그린에 올라가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다.
볼과 깃대 사이에 장애물이 있어 어쩔 수 없이 그린을 향해 샷을 해야 할 경우라도,온그린을 못할지언정 장애물이 없는 쪽으로 우회하는 편이 나을 때가 많다.
단 깃대가 그린 뒤쪽에 있는 상태에서 짧은 어프로치샷을 할 경우엔 그린에 떨어뜨려도 볼이 그린을 벗어나지 않는다.
숏 어프로치샷은 피칭웨지나 8,9번아이언으로 낮게 굴리는 것이 유리하다.
△그린사이드 벙커샷:그린이 얼 정도면 벙커 모래도 딱딱하게 마련.볼 뒤를 치는 '폭발샷'이 제대로 안 된다는 얘기다.
이럴 경우엔 칩샷을 할 때처럼 클럽헤드로 볼부터 먼저 맞히도록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벙커턱이 낮다면 퍼터로 처리하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퍼터로 치는 것은 가장 쉽기 때문에 세기 조절만 잘하면 1퍼트 거리에 붙일 수도 있다.
턱이 높아 칩샷이나 퍼터로 처리하기 힘들 경우엔 목표 반대쪽이라도,턱이 낮은 쪽으로 볼을 꺼내는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벙커에 들어가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하는 일이다.
△퍼트:어프로치샷한 볼이 통통 튀니까 그린이 빠를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겨울철 그린은 의외로 잘 구르지 않는다.
이른 아침에는 습기를 먹어 느리고,낮에도 관리상 잔디를 짧게 깎을 수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느리다.
따라서 퍼트할 때는 평상시와 같은 스피드나 '좀 세다 싶게' 스트로크해 줘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멘탈 포커스
겨울철 골프에서 욕심은 금물이다.
정규타수에 1타 더한 타수로 볼을 그린에 올린다고 생각하면 최악이 보기,경우에 따라선 파를 세이브할 수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