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화증권은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건설수주액이 8년 만에 100억달러를 돌파했다며 해외 수주 경쟁력 회복으로 새로운 해외건설 중흥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 전현식 연구원은 과거 외형위주의 수주 패턴에서 벗어나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 추진하며 100억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중동지역 국가들의 플랜트 발주 규모 확대와 동남아 지역의 석유화학, 가스전, 비료 플랜트 공사발주 본격화로 올해 국내건설업체의 해외 수주액은 105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 향후에도 수년간 중동지역이 세계 최대의 건설 물량 발주지역이 될 전망이라면서 중동지역에 대한 한국 건설업체의 플랜트 위주 수주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건설의 경우 수주규모가 23억1000만달러로 최대에 이르렀다며 매출액이 올해를 저점으로 내년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 기본 및 상세설계를 통한 개발 계획이 확정되고 태안기업도시 건설 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크게 증가한 해외 프로젝트의 본격적 매출 기여로 내년 매출액과 이익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림산업의 경우 내년 해외공사손실의 대폭적인 계상으로 4분기와 내년 해외공사원가율 개선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