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국내 PB의 원조다. 1995년 처음으로 부자고객을 위한 PB 전문 점포인 '하나 골드클럽'을 오픈하면서 국내 PB시장을 선도해왔다. 고객 수,PB점포,전문인력 등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10억원 이상 고객을 전담하는 PB센터인 골드클럽 지점을 15개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127개 영업점에 프라이빗뱅커(PB)를 배치,1억원 이상 VIP고객을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 본점 21층과 서울 강남 인터컨티넨탈호텔에 초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컨설팅을 해주는 웰스매니지먼트(WM)센터 2곳을 운영하고 있다. WM센터에는 6명의 전문가들이 배치돼 거액 재산 상속자,부동산 개발·임대업자,신흥 부유층(벤처사업가 등),전문직 종사자(의사 변호사 연예인 스포츠스타 등) 등을 1 대 1로 밀착 관리해주는 프리미엄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 PB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예치금액별로 차등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1억원 이상 고객들에게는 △맞춤형 투자상품 판매 △부동산·세무상담 △골프상해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치금액 10억원 이상 골드클럽 회원들은 한 단계 높은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뿐 아니라 '라이프 케어(Life Care)' 서비스까지 받는다. 부동산·세무·법률 상담을 할 때도 전담 PB 외에 하나은행 소속 변호사 3명으로부터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멤버십 월간 경제교양지 발송,고객자녀 맞선 주선(연 2회),장례식 지원(운구용 캐딜락 제공) 등의 패밀리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최저금리로 1억원 한도의 무보증 대출도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또 골드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국내에 한 번도 소개되지 않은 해외여행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고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골드클럽이 내세우는 장점이다.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연주회식 강의로 이뤄지는 '클래식아케데미'가 연간 2학기로 진행된다. 또 가나아트센터가 추천한 권위 있는 강사진이 진행하는 미술강좌도 연 2학기로 짜여져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