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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파 골퍼, 175억원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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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한국 남녀골퍼들이 미국과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벌어들인 총상금은 175억1835만여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51억9000여만원보다 약 23억원 늘어난 사상 최고 액수다.


    한국 골프선수들이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한 98년 이후 2000년 한 해만 빼고 지속적으로 상금액수가 불어나고 있다.


    한국선수들은 98년 41억8000만원을 벌어들인 데 이어 △99년 56억원 △2000년 54억2000만원 △2001년 73억2000만원 △2002년 121억4000만원 △2003년 145억9000만원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2000년에는 박세리가 '무승'에 그치면서 한국의 외화수입이 크게 줄어들었으나 올해는 박세리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금액수가 늘어나 그만큼 선수층이 두터워졌음을 보여줬다.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곳은 25명이 활약한 미LPGA투어로 상금총액이 97억9500여만원에 달했다.


    박세리 박지은 등 '에이스'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투어 상금랭킹 50위 내에 15명이 들 정도로 고른 성적을 내면서 상금액이 급증했다.


    내년에는 사상 첫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다음은 미PGA투어로 최경주 나상욱 위창수 등 3명이 총 311만659달러(32억2264만여원)를 획득,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해에는 최경주와 나상욱이 311만5000여달러를 벌어들였다.


    일본LPGA투어에서는 20여명의 선수들이 활약하며 총 2억9328만엔(약 25억465만여원)의 상금을 따냈다.


    지난해 1억2017만엔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국내 골프대회가 줄어들면서 일본으로 눈을 돌린 선수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JGTO에서 뛴 남자선수들도 지난해보다 상금액이 늘어났다.


    허석호 양용은 장익제 김종덕 등 4명이 벌어들인 총 엔화는 2억3343만엔으로 지난해 1억1324만엔보다 1억2019만엔을 더 챙겼다.


    그러나 '엔화 약세'로 인해 한화로 환산하면 20억750만여원이 돼 약 9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개인별로는 최경주가 18억2892만원으로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고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장정(11억7273만원) 나상욱(11억3463만원) 이미나(9억150만원) 한희원(8억8719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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