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가 노출되면서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6일 코스닥지수는 3.25포인트 오른 750.71로 출발한 뒤 단기 급등 부담감으로 인해 장중 하락 반전했다가 차츰 회복세를 보여 전일대비 0.50포인트(0.07%) 오른 747.96에 장을 마쳤다. 조정이 장중 마무리된 것은 긍정적이나 상승세가 한풀 꺾인 점은 부담스럽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기관은 35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방어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5억원, 5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려 인터넷과 금융, 전기전자 등은 2~3% 강세를 보였지만 종이.목재, 컴퓨터서비스 등은 2% 정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인터넷주가 재차 부상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NHN다음이 전일대비 각각 2.78%, 8.07% 급등한 것을 비롯해 네오위즈, 인터파크, CJ인터넷, KTH 등 여타 인터넷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플래닛82는 10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시가총액 6위에 올랐다. 국순당도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국내 증권사 평가에 힘입어 5%대 강세, 키패드 업체인 유아이엘은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 속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이모션은 합병 기대감이 꺾이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가파른 상승 랠리를 이어오던 포스데이타는 15거래일 만에 7%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70개를 포함해 396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3개를 포함해 486개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10억435만주로 2일 기록한 종전 최고기록인 9억3천941만주를 넘어섰다. 거래대금은 3조3천995억원이다.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지수의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짐에 따라 조정이 진행될 수 있는 시점"이라며 "급하게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조정 진행 과정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