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태 사장(56)은 미국 뉴스위크지가 '무선통신분야의 선구자'로 칭할 만큼 강한 도전정신과 창의성을 가진 최고경영자(CEO)다. 삼성전자에서 정보통신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이 사장은 기술혁신을 통한 프리미엄 제품라인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삼성 휴대폰이 명품 브랜드로 자리잡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세계 최초(World First),세계 최고(World Best)'를 지향하는 기술혁신 위주의 품질경영을 주창,디지털 컨버전스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이동통신과 무선의 지속적 기술혁신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5월 세계 전기전자산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IEEE 산업 리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영달 아이디스 사장(37)은 국내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산업을 선도하는 젊은 벤처 기업가다. 김 사장은 KAIST 전산학과 재학시절 아이디스를 창업,8년 만에 세계 보안 설비업계가 인정하는 보안전문기업으로 일궈냈다. 아이디스는 동영상 압축기술을 기반으로 첨단 디지털 영상장비인 DVR를 만드는 업체.1998년 7억6000만원이던 매출은 올해 매출 700억원에 당기순익 100억원의 세계 3대 DVR 메이커로 급성장했다. 최근 뉴욕시 지하철 DVR단일 공급자로 선정됐으며 나사,유니버셜스튜디오,유로 스타 등에도 보안설비를 공급함으로써 올해 해외수출액이 50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