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플래시 내년 41% 성장" ‥ 반도체 업황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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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증권은 내년도 전세계 반도체시장이 8~10%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낸드플래시 메모리 분야는 40%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낸드플래시 분야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시장 대비 초과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메릴린치는 6일 서울지점 사무실에서 '글로벌 및 한국 반도체 산업 전망'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메릴린치는 전세계 반도체 업종 내 주요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마진과 장기 성장성 측면에서 유럽쪽보다는 아시아 업체들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메릴린치는 내년도 전체 반도체시장 성장률을 8~10%로 예측하면서 특히 낸드플래시 메모리분야의 시장 규모는 올해 67% 증가에 이어 내년에도 41%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인텔과 마이크론의 낸드플래시 분야 합작사 설립이 삼성전자 등 선두업체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공급증가분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메릴린치는 인텔과 마이크론 합작사의 낸드시장 점유율이 오는 2007년도 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삼성전자(시장점유율 54%)와 하이닉스(14%)의 시장점유율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메릴린치는 특히 낸드플래시 시장 확대로 전체 반도체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1위인 인텔과 2위인 삼성전자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음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한 때 이들의 점유율 격차가 인텔 20%,삼성전자 2~3%로 컸지만 올해는 15%,7.5%로 현저히 줄었다며 성장성 측면에서 삼성전자가 인텔을 압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D램 업황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전체 D램시장 공급의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분야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우려하는 공급과잉 상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릴린치는 올해 D램시장 전체 매출액은 작년 대비 4% 줄겠지만 내년엔 9%,2007년엔 13%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