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최신형 개인휴대단말기(PDA)인 'PM80'은 세계 최초로 지상 DMB 수신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달 초 본방송에 들어간 지상파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를 노트북,전용 단말기,내비게이션 뿐 아니라 PDA(개인휴대단말기)로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PM80'은 디스플레이 느낌을 살린 액자형 디자인에 3.5인치 대형 LCD(액정화면)를 장착한 PDA로 고용량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어 2.5시간 연속 TV시청이 가능하다. 고성능 '와이드 매칭' 안테나를 탑재해 시속 100km 이상으로 이동할 때에도 안정적으로 방송을 볼 수 있다. 특히 KBS 등 공중파 3사가 사용하는 채널 12번 대역((204~210㎒)은 물론이고 YTN DMB 등이 사용하는 8번 대역(180~186㎒)까지 완벽하게 수신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다른 기능을 사용하다가도 버튼만 누르면 DMB 시청을 곧바로 할 수 있는 '전용키'가 장착돼 있다. 또 일반 PDA와 달리 '홀드(Hold)키'를 추가해 불필요한 키눌림 현상을 방지하는 등 사용자 편리성을 최대한 고려했다. 운영체제(OS)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포켓PC 2003'을 탑재해 'MS 오피스' 제품군을 PDA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39만9000원.내비게이션 기능이 지원되는 'GPS 패키지'를 포함하면 59만9000원이다. 24핀 어뎁터를 채용해 일반 휴대폰 충전기로도 충전할 수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