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7:39
수정2006.04.03 07:40
우리나라 국민 한 가구가 한 달에 100만원을 소비지출한다면 이 중 4만4800원은 해외에서 쓰여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0년의 2만1000원과 비교할 때 해외지출 규모가 5년 새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관광 및 유학·연수 등을 위해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중 가계의 최종소비지출액은 87조3568억원(2000년 가격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6% 증가했지만 가계의 해외소비지출은 3조9097억원으로 27.0%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가계의 최종소비지출에서 해외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4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의 해외소비지출 금액은 작년 4분기에 26.2% 증가한 이후 4분기 연속 두 자릿수의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