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계획을 세우지만 결국 우리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은 행동이다."(존 레넌) 경영에서도 마찬가지다. '매니지먼트 바이블'(밥 넬슨·피터 이코노미 지음,김원호 옮김,마젤란)은 "아무리 세심하게 계획을 세워도 상황은 전혀 다르게 변할 수 있으므로 유능한 경영자는 급격한 상황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도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결코 잊지 않는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이 책은 오랫동안 경영자들을 위해 교육·훈련·컨설팅을 제공해온 저자들이 최신 노하우를 모아 만든 현대 경영백서.꼭 필요한 인재 채용과 직원 동기 부여,인사 관리와 경력 개발,목표 설정과 권한 이양,의사소통과 팀워크,징계·해고까지 기업 경영과 관련된 모든 주제들이 망라돼 있다. "나는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팔고 고객들에게 상품을 팔며 젊은이들에게 회사의 일자리를 팔고 직원들에게는 아이디어를 판다"(조지 데이비드) 등 최고의 비즈니스 리더들이 남긴 '경영어록'과 'Q&A'도 눈길을 끈다.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5가지다. '경영이란 무엇인가'에서는 변화에 맞서기보다 변화를 주도하는 경영자가 되라고 조언한다. 변화는 위기로 찾아올 때가 많으므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경영자가 변화를 주도하는 경영자라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 '리더십' 부문에서는 적재적소에 인재를 투입·관리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비전과 실행'에서는 기업의 목표 설정과 업무 분담·관리·업적 평가와 보상 방법을 알려준다. 목표 자체가 기업의 사활을 결정하기도 하고 직원들의 동기부여가 된다는 얘기. '최고 기업의 조건'에서는 기업 성공의 중추요소인 의사소통에 대해 얘기한다. 의사소통의 원활한 창구로서 팀 체제와 회의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라는 제언도 들어 있다. 268쪽,1만20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