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말이 나가오면서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기관들이 연말 수익률 관리를 위해 고배당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것이라는 낙관론과 올해 배당수익률이 지난해의 절반에 불과해 투자매력이 시들해 졌다는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배당투자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 배당투자 유망주 추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최근 3년 동안 배당이 지속되고 있고 이익잉여금 규모가 큰 종목, 연말 배당이 4%를 웃도는 종목 등이 배당투자 유망주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연속 배당사들의 평균수익률을 보면 남성정장 제조업체인 원풍물산이 11.90%로 가장 높았고, 흥구석유가 11.53%로 뒤를 이었습니다. IT 업종에서도 고배당 종목이 적지 않습니다. 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인 피앤텔은 2003년 주당 200원(배당성향 25%)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주당 배당금을 350원으로 올렸습니다. 이 밖에 코스닥시장의 '배당 미인주'로는 반도체검사장비업체인 리노공업, 자동차 부품업체인 SJM, 수입차 리스업체인 CNH캐피탈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올해에는 이들 업체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배당액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기관 매수세도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선 올해 배당금 수준이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나더라도 배당수익률은 지난해의 절반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증시활황으로 고배당주들의 주가가 연초대비 두 배 이상 오른 경우가 많아 배당수익률을 장담할 수 없고, 배당락 현상까지 감안하면 배당 매리트가 미미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고배당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배당주를 통한 단기 차익실현보다는 내년초 실적랠리가 시작되는 1월 중순까지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입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