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탄절 소비시즌 유쾌할 듯..모건스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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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증권은 올해 한국의 성탄절 소비시즌이 유쾌할 것으로 기대되나 내수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유인책이 더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1일 모건스탠리는 10월 산업생산이 전년대비 8% 성장하며 6%대인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이 주도한 가운데 재고증가율이 정점을 치고 있어 생산보다 수요 회복속도가 빠른 것으로 판단.
그러나 수출 출하 증가율이 10.4%로 내수출하(2.5%)를 큰 폭으로 상회해 여전히 수출섹터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내수 바닥 확인은 동의하나 전반적인 경제전망을 시장 예상보다 덜 강하게 본다고 설명.
모건은 "반면 올해 10개월동안 도소매 매출이 1.7% 올라 2003~04년의 2년 연속 하강세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하고"놀랄만한 소비 증가율까지는 아니나 올해 성탄절 소비시즌동안 백화점들이 짭짤한 재미를 누릴 것"으로 기대했다.올해 성탄절은 신용카드의 거품 붕괴에서 빠져나오는 첫 크리마스이자 증시 랠리도 가세.
모건은 "한국 경제가 상승 추세를 타고 있으며 내년에도 안정적일 것으로 보이나 수출 활력의 내수 이전이 여전히 어렵다"고 진단했다.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고 대신 국내에서는 연구소나 브랜딩 개발 기지로만 활용하고 있다고 추정.이같은 구조적 변화가 설비투자나 노동시장을 훼손시키고 있다며 내수 부양을 위한 적극적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