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프트웨어(SW) 및 디지털콘텐츠(DC) 산업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 `소프트엑스포 및 디지털콘텐츠페어 2005'가 12월1일부터 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IT강국에서 SW강국으로'를 주제로 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관련업체 247개사가 452개의 부스를 마련, 참가하며 해외바이어를 포함해 총 7만여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엇이 전시되나 = 전시관은 일반 관람객이 첨단 SW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퍼블릭존과 바이어와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존의 두 파트로 구성된다. 퍼블릭존의 가장 중심이 되는 IT839 SW체험관은 전자태그(RFID)를 이용한 가축관리, 모바일 RFID 서비스 시연 등을 통해 관람객이 미래 유비쿼터스 사회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며 음성인식 로봇과 초등학생간 퀴즈경진대회 등의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 임베디드SW 공모대전 대상작인 `The Brain of Home'(스마트홈의 지능시스템)과 올해 북미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길드워' 등 흥미로운 볼거리도 마련됐다. 비즈니스존에는 비즈니스 센터와 마케팅 스테이지가 설치돼 참가업체의 현장 비즈니스 상담과 수출계약 등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부문에서는 한국형 리눅스 표준 플랫폼인 `부요'와 한글과컴퓨터, 티맥스소프트, 포시에스 등 국내 유수 SW기업들이 제품을 전시, 국산 SW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 ◇다채로운 부대행사 = 첫날인 1일 진대제 정통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과 SW산업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W산업 발전전략 보고회'가 열린다. 보고회는 진대제 정통부 장관의 SW산업 발전전략 보고에 이어 케이컴스, 티맥스소프트, 네오엠텔, 넥슨 등 4개사의 사례발표, 전문가 토론순으로 진행된다. 행사기간 국내외 저명인사들의 강연중심으로 `SW 인사이트 콘퍼런스'가 `IT 컨버전스 시대의 SW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특히 첫날 김종훈 벨연구소 사장이 연사로 나서 `컨버전스 시대, 한국 IT산업의 영향력과 경쟁력'을 주제로 한국의 IT 발전을 위한 비즈니스 전략, SW산업의 중요성, 컨버전스 리더가 되기 위한 한국의 과제와 역할 등을 강연한다. 또 로버트 러플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IT 컨버전스 시대의 이공계 전망'을, 조셉 다마사 IBM SW그룹 수석 부사장이 `IT컨버전스 시대의 미래 기술'을, 대렉 윌리엄스 오라클 수석 부사장이 `IT 컨버전스 시대의 미래 산업'을 주제로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SW와 비즈니스 융합'을 주제로 열리는 2일차 강연에서는 미국 B-2폭격기의 임베디드SW 총책임자를 맡았던 토니 라탄즈 CMU 교수가 `유비쿼터스 환경에서의 고품질 전략'에 대해, 모질라 프로젝트 커뮤니티의 코디네이터인 아서 도츨러가 `모질라 및 파이어폭스 핵심전략'과 `리눅스 데스크탑에 대한 모질라의 향후 지원방향'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 전시기간 중 SW 전문인력 채용박람회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홍보관.채용관으로 운영되며 취업전략 관련 명사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외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회 = 국내 유망 중소 IT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지원을 위한 상담회도 비중있는 행사로 진행된다. 이번 상담회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우리나라 IT기업의 제품을 현지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세계 각국의 채널 파트너를 초청, 국내 중소 IT기업간 1 대 1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는 연간 매출액이 3억달러(약 3천억원)를 넘는 미국의 대형 SW 유통채널인 소프트마트를 비롯해 싱가포르 ST 일렉트로닉스, 일본의 ISID 등 주요 국가의 영향력 있는 IT 사업자들이 대거 참여, 우리나라의 우수 SW의 현지시장 판매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SW산업인의 날 기념식 및 종합시상식 =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부 부처 관계자 및 SW산업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SW 산업인의 날 기념식과 이번 소프트엑스포 종합시상식이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SW산업계가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의 힘찬 도약을 다짐하는 `SW산업 발전 협력 선언대회'와 함께 열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올해 최고의 SW산업 발전 유공자에게 주어지는 은탑산업훈장은 티맥스소프트의 박대연 CTO가 수상하는 등 동탑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2명 등 총 38명이 수상하게 된다. 아울러 대.중소 SW업체 대표들이 `공공부문의 SW 발주 선진화를 위한 선언'과 `대.중소 SW기업 상생 및 공정경쟁 선언'을 통해 SW산업 상생을 위한 협력을 다짐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