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이 12월 퇴직연금 제도 시행에 맞춰 1일 퇴직연금연구소를 설립한다. 미래에셋은 30일 "퇴직연금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에 필요한 중립적,발전적 대안을 연구하기 위해 8명의 인력으로 연구소를 만든다"며 "연구소 인력은 계열 자산운용사,증권사,생명보험사,투자교육연구소 전문가들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금융연구원,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 등에서 퇴직연금과 관련한 연구를 부분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나 퇴직연금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곳이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초대 소장은 강창희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장(58)이 맡는다. 신임 강 소장은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본부장,현대투자신탁운용 대표,굿모닝투자신탁운용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2002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자 교육에 나서 "저금리,고령화 시대를 맞아 간접투자,장기투자 중심의 자산운용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파해 왔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기업연금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근로자 중 65% 정도가 아직 401k제도(확정기여형 연금제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래에셋 퇴직연금 연구소는 근로자,기업,퇴직연금사업자 등 특정 집단의 이익에 치우치지 않은 객관적인 연구 활동과 대안 제시를 통해 퇴직연금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미래에셋생명은 2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무주리조트에서 박 회장을 포함,본부장 지점장 본사팀장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직연금 세미나를 갖는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