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 치료제인 타미플루 비축에 나섰다. 30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는 후생노동성이 타미플루 비축과 의료기관의 정비 등을 요청하기 위해 각 지방 정부 관계자들을 소집했다고 전했다. '신형인플루엔자대책 행동계획'에 따른 비축 목표량은 총 2500만명분으로 이 중 400만명분은 시장 유통용으로 확보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비축용으로 각각 1050만명분을 확보한다는 계획. 로슈가 독점 생산하고 있는 타미플루는 조류인플루엔자 우려가 확산되면서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각 지방정부로부터의 비축 계획을 보고받은 뒤 일괄적으로 구입 교섭에 나설 예정. 한편 이 밖에도 후생성은 지정 의료기관을 정비하고 1일 최대 약 10만명으로 추정되는 입원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의료 기관의 리스트를 마련할 계획이며 각 지방 정부에 독자적인 행동계획 및 대책본부 수립을 촉구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