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탁] 디에스엘시디 '주가조정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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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닥지수가 22일만에 첫 하락 조정을 보일만큼 그동안 강세가 이어졌지만 지수가 오르는 동안 철저히 소외된 종목들이 많이 있습니다.
LCD 업황의 불투명으로 주가흐름이 부진했던 TV.모니터용 백라이트유닛(BLU) 생산업체인 디에스엘시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앵커1]
디에스엘시디는 최근 두달여 동안 주가 약세가 이어졌는데 왜 그런가?
[기자]
디에스엘시디는 증자로 인한 물량부담과 주거래처인 삼성전자의 품목 변경에 따른 불안감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주가는 지난 10월10일 12,100원의 사상최고치 기록이후 크게 하락하며 최근 8천원이 무너지는 등 30%이상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주가 약세 배경)
>LCD 업황부진, BLU 가격하락
>증자실시 따른 수급불안 가중
>주거래처 품목교체, 납품축소설
전문가들은 11월에 실시된 유상증자(15억, 300만주)로 인한 수급 부담과 주거래처인 삼성전자의 면광원 채택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BLU 광원 교체에 따른 우려감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2]
디에스엘시디의 주력 품목이 백라이트유닛(BLU)이라고 했는데 무엇이며 주로 어디에 쓰이는지 말해달라.
[기자]
백라이트유닛(BLU)은 LCD 화면 뒤쪽에서 빛을 발해 화면 전체를 균일한 밝기로 유지해주는 부품입니다.
TV나 모니터 디스플레이장치인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용 백라이트유닛(BLU) 전문업체인 디에스엘시디는 LCD TV 시장 확대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BLU 매출 비중확대)
>LCD TV 시장 확대 대표 수혜주
>대형LCD 납품 점유율 35%이상
>TV용BLU 매출비중 65%까지 확대
디에스엘시디는 주로 삼성전자에 부품을 공급하는데 최근 가동에 들어간 삼성전자 7세대 탕정 LCD라인에 디에스엘시디가 공급한 BLU의 점유율은 32인치 이상 LCD 기준으로 35~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35%에 불과했던 TV용 BLU의 매출비중은 3분기 60%, 4분기 6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전체 BLU 출하량의 70%가 대형 TV용으로 향후 대형 LCD-TV의 수요확대와 함께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앵커3]
LCD-TV 수요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실적도 좋아진다고 얘기했는데 디에스엘시디의 실적은 어떤가?
[기자]
디에스엘시디의 10월 매출은 405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의 월간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9월대비 83.1% 증가한 27억원, 경상이익도 96.7% 증가한 3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0월매출 405억,월간 사상최대)
회사 관계자는 "10월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경영환경이 좋다"며 "최근 삼성전자로의 납품물량 축소에 대한 시장의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말했습니다.
(3분기 실적 양호)
>매출 1033억(전분기대비 28%↑)
>영업익 68억(전분기대비 28%↑)
>경상익 73억(전분기대비 31%↑)
이보다 앞서 11월초 발표된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보다 28.8% 늘어난 1033억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8억으로 전분기에 비해 28.9% 늘었으며, 경상이익은 31.6% 증가한 73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회사관계자는 "LCD TV 부문의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LCD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회사의 실적도 더 좋아질 것"으로 내대봤습니다.
[앵커4]
실적도 좋은데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분석기관 의견은 어떤가.
[기자]
국내증권사들은 디에스엘시디가 경쟁심화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주가가 충분히 조정을 받았다며 저가매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동부증권은 내년과 2007년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는 1만3000원을 유지했습니다 .
디에스엘시디에 대해 단기적인 기간 조정은 있겠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매수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며
품질 관련 루머는 와전된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주가도 재상승시킬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주가조정 저가매수)
>동부증권 '매수' 목표가 13,000원
-2007년까지 실적개선 중기관점 매수
>한국증권 '매수' 목표가 12,500원
-수급불안 요인 주가하락으로 반영
한국증권은 디에스엘시디에 대해 충분한 가격 조정으로 저가 매수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2500원을 유지했습니다.
최근 주가는 수급 불안 등의 요인들이 충분히 해소됐거나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하며
TFT-LCD 산업 사이클이 내년 정점을 기록한 뒤 하락 국면으로 전환되더라도 BLU의 물량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5]
디에스엘시디에 대한 외국인.기관 매매와 최근 이슈를 점검해달라.
[기자]
디에스엘시디의 주가 고점 기록한 이후 기관.외국인은 물량을 크게 줄여나갔습니다.
(최근 두달간 기관.외국인 매도)
10월 10일이후 매매를 보면 기관은 누적순매도가 284만주에 달했고, 외국인 역시 꾸준히 주식을 팔아 지분율이 13.04%에서 5.46%까지 감소하는 등 113만주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29일엔 25만주나 사들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결국 실적호전 요인도 수급이 무너지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디에스엘시디는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충남 아산에 TFT-LCD용 BLU전용 공장 신축에 착수했습니다.
(투자포인트)
>TFT-LCD용 BLU전용 공장 신축
>시설투자자금 증자등으로 충당
>유상증자 따른 청약 임박,IR강화
디에스엘시디는 필요한 시설투자자금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200억원과 회사 내부자금을 통해 직접 투자할 계획입니다.
신규 공장은 대형 사이즈 생산 및 자동화 등으로 투자금액이 노트북, 모니터 공장증설에 비해 더 많은 자금이 소요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유상증자에 대한 구주주 청약일이 12월6 ~ 7일로 다가옴에 따라 원활한 청약을 위한 IR활동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