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으로 한국과 일본 모두 단기 저항선에 걸려 있는 가운데 코스닥도 매매시점에 자신이 있는 투자자는 오버슈팅을 즐기돼 대부분은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9일 대우증권 김정훈 분석가는 코스피는 고점을 연결한 추세 저항선(이번주 1300)에 걸려 있고 일본 닛케이도 1989년이후의 하락추세와 2003년이후의 추세 저항선을 만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추세 저항선을 돌파하려면 강력한 터보엔진이 나오거나 장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 코스피 저항선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는 점(=상승 추세)이 만족스럽다고 진단하고 위로 솟구치는 것보다 이렇게 움직이는 게 길게 봐서 더 좋다고 분석했다.일본 증시도 저항선에서 밀려도 장기 추세 훼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하고 이날 발표될 일본 산업생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다면 단-중기 저항선에 있는 한국과 일본 증시도 짧은 조정을 보이거나 고점을 타고 올라가면서 조정을 받는 강세 조정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투자전략은 블루칩에 대해서는 분할매수로 대응하고 11월에 많이 오른 금융이나 제약 등 내수성장주보다 시가총액이 낮은 소형 비우량자산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는 방법을 주문했다. 한편 삼성증권 이경수 전략가는 "테마붐에 의해 코스닥시장이 단기 오버슈팅에 접어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오버슈팅 발생시 730선까지 상승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지상파 DMB나 방과후 학습 관련주 혹은 바이오 등 세 가지 테마붐이 가능하다"고 지적하고"매수와 매도시점 선정에 자신이 있다면 오버슈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대다수 투자자들이 해당) 한 발 물러선 보수적 대응이 수익률관리에 유리하다고 조언. 다만 중기적 상승 추세(여전히 유효)를 논하기 보단 단기 경고가 의미 있는 시점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