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가 기업들의 지속적인 품질혁신 활동을 고취하기 위해 'KS제품 품질우수성 지수(KS-QEI)'를 개발하고 그 첫 평가에서 29개 업체를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KS인증을 받은 제품 중에서도 특히 철저한 품질관리와 만족할 만한 고객서비스 제공으로 국가산업 경쟁력을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품질혁신에는 끝이 없다'는 명제를 실천해온 기업들이다.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한 이 행사의 시상식은 29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다이아몬드볼룸에서 이계형 한국표준협회 회장을 비롯한 수상업체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표준협회는 19개 제품군 57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전문 기관인 폴에버를 통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조사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 한일시멘트 현대INI스틸 귀뚜라미보일러 등 29개 업체가 선정됐다. 심사는 소비자평가 전문가평가 KS심사평가 등의 평가모형을 만들고 제품의 성능·적합성·신뢰성·서비스·이미지 등 5개 분야로 나눠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1000점 만점에 700점 이상 받은 업체가 수상업체로 확정됐다. 선정기업을 보면 귀뚜라미보일러가 기름연소온수보일러 부문에서 우수기업에 선정된 것을 비롯 한일전기가 선풍기와 환풍기(축류형) 부문,쿠쿠전자와 부방테크론이 전기솥 부문,한샘에넥스가 가정용 주방용구 부문에서 각각 선정됐다. 또 주택용 보통침대 부문에서는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가,형광램프 부문에서는 금호전기와 오스람코리아가,절삭유제 부문에서는 범우화학공업과 한국하우톤이 각각 우수기업으로 뽑혔다. 한국표준협회는 올해 처음 열린 이 행사를 매년 열기로 했으며 내년에는 대상 제품군을 35∼4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KS제품 품질우수성지수' 우수기업 선정이 기업들로 하여금 품질 신뢰성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유도하는 한편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방안을 수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 [ KS-QEI 란 ] KS제품 품질우수성 지수(KS-QEI·Korean Standard-Quality Excellence Index)는 KS인증체계의 선진화 및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한국표준협회와 한국품질경영학회 지수연구회가 KS표시 제품 중 고객의 만족도와 특성을 반영해 공동으로 개발한 측정모델이다. 해당 기업 제품의 구매 또는 이용 경험자를 대상으로 품질의 우수성 및 만족도를 조사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