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된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국제회의에 연이어 참석하는 등 국제활동 재개에 나섰습니다.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26일 중국 칭다오에 열리는 국제유도대회를 주관하기 위해 중국 출장에 나섭니다. 박용성 전 회장은 현재 국제유도연맹 회장으로 있습니다. 뒤어어 이달말부터 다음달 5일까지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는 국제상업회의소(ICC) 이사회를 회장 자격으로 주재할 계획이며 다음달 중순께 홍콩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국제회의에도 ICC 회장 자격으로 참석합니다. 두산 관계자는 "ICC 이사회는 민간기업의 활동을 촉진하고 건전한 시장경제체제의 발전을 도모하는 등 국제경제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있게 토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두산그룹 비자금 의혹으로 대한상의 회장 등 모든 국내 공직에서 자진 사퇴한 박용성 회장은 당시 ICC 회장 등 해외 직책은 법원의 판결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