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쌀협상 비준안 표결처리에 앞서 비준안을 찬성하는 '소신발언'을 해 주목받았던 열린우리당 조일현 의원(사진)에 대한 칭찬이 쇄도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25일 열린 비상집행위원회에서 "조 의원의 부모님은 직접 농사를 짓는 농부다. 14대 때 최연소 의원으로 국회에 들어와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타결 때도 제네바에서 머리를 깎으면서 시위한 적이 있다"고 소개한 뒤 "지역에서 조 의원의 진심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 의원이 소신발언을 해줬다"고 조 의원을 한껏 치켜세웠다. 조 의원의 홈페이지에도 네티즌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들의 대표로서 자질이 훌륭하다""현실을 직시한 소신발언이었다" "국회에서 공로패라도 줘야 한다" 등 주로 칭찬 일색이다. 조 의원은 이 같은 주위 반응에 대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쌀비준대책위원장이었던 그는 지난 23일 쌀비준 동의안 처리를 놓고 민노당 의원들이 단상을 점거하자 "쌀협상이 농업과 농민 입장에서 100% 잘됐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협상을 안 받는 것보다 받는 것이 낫다"고 역설했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