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는 25일 거액의 대출 사례금을 받은 혐의로 유한수 전 한국상호저축은행 회장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한국상호저축은행 회장으로 재직하던 2001년 6월 P상호저축은행 대주주 이모씨에게 40억원을 대출해주고 사례금 명목으로 5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포스코경영연구소장과 전경련 전무 등을 지낸 유씨를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체포해 이틀째 조사하고 있으나 유씨는 이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되면 이날 중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