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은 충청권 부동산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도권 시장은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집값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이번 헌재 판결이 미칠 부동산시장을 권영훈기자가 미리 살펴봤습니다. "불씨는 되살아났다" 충청권 부동산시장은 헌재의 합헌결정에 안도의 한숨을 넘어 행정도시 개발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행정도시 예정지인 공주와 연기일대는 헌재 발표를 앞두고 거래공백 상태가 이어졌고, 일부 보상이 진행중인 곳은 대토거래마저 멈춰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법적 타당성을 굳히게 된 행정도시 건설로 잠시 움츠려든 충청권은 땅값과 신규 분양시장 모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행정도시를 호재로 줄기차게 공급을 준비하던 건설사들 역시 차질없이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돼 청약시장도 활기를 띌 전망입니다. 이에 반해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과 신도시의 경우, 주택수요를 감소시키고 충청권 인구유입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박사 "충청권, 개발속도 가속화해 가격상승. 수도권, 보합내지 하락" (CG) 건교부가 발표한 10월 지가동향을 보면, 전국 평균 땅값이 0.29% 오른가운데 연기군 땅값 상승률은 3.28%를 기록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행정도시 건설을 위한 토지 보상비가 올해 말부터 풀릴 예정이어서 토지거래허가구역에 해당하지 않는 충청권 주변 지역의 토지 시장은 추가적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충청권에 장기간 도시개발이 몰리면서 꾸준히 하락압력을 받을 게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행정도시 건설이 이미 시장에 반영돼 중장기적으로 전국 집값은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박사 "중장기적으로 전국 집값 하향안정"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8.31대책에 이어 행정도시 특별법 합헌을 계기로 정책 신뢰성과 부동산시장 안정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