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한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은 24일 "르노삼성자동차의 SM3를 내년 1월부터 닛산 브랜드로 수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곤 회장은 "연간 3만대의 SM3가 닛산의 영업망을 통해 러시아, 중동, 중남미 지역 등에 우선 수출될 것"이라며 "SM3 수출로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의 생산량이 약 25% 증대될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곤 회장은 SM5와 SM7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수출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르노삼성차는 올 상반기 SM5를 출시하며 닛산의 주력시장이 아닌 지역으로 SM5 수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곤 회장은 또 SM3가 독자 브랜드가 아닌 닛산 브랜드로 수출되는 것에 대해 "SM3가 수출되는 것 자체가 기회다"며 "닛산은 경쟁력있는 자동차가 필요했고 르노삼성은 생산역량이 있다"며 "이번 닛산 브랜드로의 수출은 닛산과 르노삼성 양측에게 모두 유리한 합의다"고 설명했습니다. 카를로스 곤 회장은 또 "2007년 하반기께 르노그룹 최초의 SUV를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르노 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