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도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이용은 줄어든 반면 체크카드 사용은 3배 급증하는 등 카드사용패턴이 건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3분기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는 건수와 금액은 일평균 46만8천건, 28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14%씩 감소했습니다. 윤태길 한은 금융결제국 과장은 “신용카드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 이후 현금서비스 이용건수와 금액은 모두 두자리수대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카드사들이 개인 신용도에 따라 이용한도에 차등을 두고 있는데다 현금서비스 이용수수료율이 연 9.8%에서 최고 연 31.8%에 이를 정도로 높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현금서비스 이용 감소로 3분기 신용카드 일평균 이용액은 9,7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반면 체크카드 일평균 이용건수와 금액은 60만건, 228억2천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3배,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한은은 신용카드 발급기준이 까다로워지고 체크카드사의 판촉이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지난 9월말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760만장으로 1년새 700만장 이상 크게 증가한 반면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8,499만장으로 2.4% 감소해 카드이용자들 역시 주머니사정에 맞게 소비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