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삼성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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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도체 업계의 황금어장으로 떠오른 낸드플래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세계 반도체 업체들이 앞다투어 나서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마이크론과 손을 잡고 낸드플래시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S: 인텔-마이크론, 플래시메모리 합작)
인텔과 마이크론은 12억달러씩을 투자해 낸드 플래시 합작회사 IM 플래시 테크놀로지를 설립하며 인텔이 49%, 마이크론이 51%의 지분을 갖게 됩니다.
이들의 동맹은 낸드플래시 시장을 50% 이상 점유하며 독주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애플 컴퓨터는 1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낸드플래시 계약에서 인텔과 마이크론의 합작사로부터도 메모리를 구입키로 했습니다.
(S: 애플, 삼성 하이닉스 등과 공급계약)
안정적인 공급 확보에 나선 애플은 삼성전자, 하이닉스와 2010년까지 각각 5억달러와 2억5천만달러의 메모리를 공급계약을 맺었지만 도시바와 인텔, 마이크론과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아이팟나노용 메모리 공급을 둘러싼 삼성과 애플의 독점관계는 사실상 무너진 셈입니다.
이밖에도 도시바가 메모리 처리 속도를 삼성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히는가 하면 AMD도 인피니온과 연대를 추진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걱정할 것 없다는 입장입니다.
(S: "삼성 독주 문제없다")
주우식 삼성전자 전무는 "인텔의 낸드플래시 진출은 오래 전부터 얘기된 것으로
삼성전자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은 이미 50나노 공정에다 16기가 낸드플래시를 개발하는 등 기술 차별화를 지속하고 있어 시장을 주도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면서 업계 판도에는 영향이 불가피하겠지만
삼성에게는 도전이면서 오히려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는 지적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