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7:15
수정2006.04.03 07:16
보청기는 아주 낮은 저주파나 2000Hz 이상의 고주파 음역을 듣지 못하는 노인성 난청 환자에게 필요한 의료기기다. 이소골과 같이 소리를 전달하는 중이 조직이 망가진 경우를 전음성 난청,소리를 인식해 뇌에 전달하는 내이 조직이 망가진 경우를 감각신경성 난청이라고 한다.
전자는 주로 약물이나 수술로 치료하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후자는 청각신경의 퇴행적 변화로 오기 때문에 보청기만이 해결책이다.
65∼74세의 20%가량이 보청기 사용 대상자다.
보청기는 전화기와 마찬가지로 송화기,증폭기,수화기,음량조절기,전원으로 이뤄져 있다.
형태별로 △본체가 따로 나와 있는 주머니형 △귀 뒤에 거는 귀걸이형 △귓바퀴를 거의 다 덮은 외이형 △귓구멍을 살짝 덮는 외이도형 △안경에 부착하는 안경형 △귓속에 들어가는 귓속형 △귓속 더 깊은 곳에 넣는 고막형 등이 있다.
증폭방식에 따라 아날로그형,디지털형,절충형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난청이 심한 사람은 주머니형 귀걸이형 외이형,난청이 덜 심하고 외관상 눈에 잘 띄지 않길 원하면 외이도형 귓속형 고막형을 쓴다.
귀걸이형은 크긴 하지만 조절이 쉬워 노인들이 선호한다.
귓속형은 안보이는 게 장점이지만 착용감이 떨어지고 조절이 어려우며 충분히 큰 소리를 낼 수 없다.
귀고막형은 귓속형보다도 착용한 티가 거의 나지 않으며 되울림이나 잡음이 적은게 장점이다.
가격은 20∼500만원 등 천차만별인데 옵션이 많고 소형일수록 비싸다.
불필요한 기능이 없는 적절한 가격의 제품을 골라 이비인후과에서 보정하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