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부회장 김원갑?사진)는 자동차용 냉연강판을 전문으로 생산한다. 현대하이스코의 순천공장은 연간 냉연강판 생산량 180만t 중 자동차용이 100만∼120만t이다. 당진공장이 정상화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냉연강판 생산능력은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대하이스코는 지난해 10월 한보철강 당진공장을 인수했다. 이 공장이 정상화되는 내년 8월이면 총 냉연강판 생산규모는 380만t으로 확대된다. 이 중 자동차용은 200만t 정도다. 그동안 회사측은 당진공장 정상화를 위해 지난 6월 상자소둔설비(BAF) 가동을 시작으로 아연도금설비(CGL), 컬러강판설비(CCL), 산세·열연도금설비(PGL)의 가동에 들어갔다. 앞으로 냉연·아연도금설비(CVGL)와 산세·압연설비(PL/TCM)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현대차와 공동으로 '경량화 TFT'를 구성,매월 양사의 기술책임자가 모여 정례회의를 갖고 부품 설계·개발 및 금속재료 분야에 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 EVI(Early Vendor Involvement)라는 '사전 서비스시스템'을 갖추고 신차 개발단계부터 차량의 특성,개발일정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제품의 가치를 혁신해 나가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세계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 지난 2003년 중국 베이징에 현지공장을 설립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도 가동하고 있다. 회사측은 슬로바키아 공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