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리포트] SC제일은행, 통합 앞둔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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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과 스탠더드차타드은행(SCB) 서울지사의 통합을 놓고 마찰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 직원들은 통합을 앞두고 천막 농성과 집회를 단행할 계획입니다.
김호성 기자의 보돕니다.
비교적 순조로운 한국 정착을 한 것으로 평가 받았던 스탠더드차타드도 막상 법적 통합일이 가까워지면서 발생하는 마찰은 피하지 못할 전망입니다.
이미 한국에 진출한 SCB서울지사와 제일은행을 인수한 후 출범한 SC제일은행의 통합일이 이달 28일로 다가오면서 SC제일은행 직원들은 이번주 우선 천막농성부터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슈는 SCB본사로부터 한국의 SC제일은행의 독립경영을 보장 받는 것입니다.
독립경영을 위해서 SC제일은행 노조는 인사와 임원 평가 권한을 한국내 SC제일은행이 자체적으로 갖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대출 심사와 승인 등 영업상의 결정권을 자체적으로 갖는것도 독립경영 요구안 가운데 하나입니다.
독립경영 못지 않게 적지 않은 마찰이 예상되는 사안으로는 기존 SCB서울지사의 직원들에 대한 처우입니다.
300여명이 채 안되는 인력들이지만 이들을 통합 SC제일은행에 수용할 경우 기존 제일은행직원들과의 업무 중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들의 대부분을 명예퇴직으로 유도하기 위해 상당 금액의 보로금 지급도 검토하고 있지만 이들이 통합은행에 남기를 희망할 경우 별다른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SC제일은행 노조측은 이 같은 현안을 놓고 조만간 3,000여명에 이르는 집회도 단행할 계획입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