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최근 진행 중인 유가증권시장의 중 .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강세가 나름의 근거가 있어 좀 더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소연 애널리스트는 "지난 1년 간 대형주가 40% 상승한 데 비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83%, 122%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전체 시가총액 중 상위 10개 종목 비중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이 각각 11.7%, 29%, 독일과 일본이 각 20%선, 대만이 36% 수준인데 반해 한국은 42%로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시가총액 집중도는 신흥시장일수록 높고 선진시장일수록 낮은데 최근 기업이익의 변동성이 현저히 줄고 증시 체질개선이 이뤄지면서 저평가됐던 중.소형주의 제자리 찾기가 좀 더 진행될 여지가 있다는 이야기다. 대신증권은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확대와 퇴직연금 도입,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 등 최근 증시 주변 자금여건의 변화 역시 중.소형주의 재평가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았다. 아울러 중.소형주의 강세가 단순히 시장여건의 변화에 따른 '재평가'에 따른 것만이 아니라 근본적 측면에서도 근거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대신증권은 2006년 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대형주의 경우 9.7%인데 비해, 중.소형주는 19.1%로 더 높고 미국의 기업조사업체 IBES가 실적 전망치를 집계하는 174개 코스닥기업 중 165개사가 올해보다 내년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42.3%), 제약(29.0%), 산업재(27.5%) 등이 이익증가율 전망치가 높은 업종이며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이수화학[005950], 효성[004800], 태평양화학[002790]을, 코스닥에서는 아시아나항공[020560]과 경창산업[024910], 우전시스텍[045880], STS반도체[036540], 화인텍[033500] 등의 이익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